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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실시된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한 민가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가옥이 파손되어 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교회 건물 등 민가 7가구가 부서지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6일 오전 10시 5분께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폭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주민 7명이 다치고 교회와 민가 등 건물 7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오늘 10시 4분께 공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투하되어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KF-16 전투기는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 중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했던 전투기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 F-15K, KF-16, FA-50 등 13대의 전투임무기들이 참가했다.
이 중 F-15K와 KF-16, FA-50이 근접항공지원으로 30여발의 실폭탄을 훈련장 목표에 투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상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고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