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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홍종표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사생활 논란에 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홍종표(24)가 고개를 숙였따.
홍종표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자청한 뒤 “지난 정규시즌 말미에 나온 사생활 관련 이슈로 문제를 일으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빨리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당시 소속 팀이 한국시리즈(KS)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응원해주셨던 팬들께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팬 사이에서 불거진 지역 비하 발언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종표는 “광주 지역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며 “다만 수도권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기에 광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것이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과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생활과 관련한 당사자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교제했던 이성 친구의 인터넷 폭로 글로 비판받았다.
당시 폭로 글엔 홍종표가 사생활 문제를 일으켰고 지역 비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KIA는 지난해 9월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쳤고, 사생활 문제 등을 이유로 홍종표에게 KS 엔트리 제외와 마무리 캠프 훈련 배제, 벌금 징계를 자체적으로 내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거 같았다. 작년에 소식을 접하고서 구단 자체 징계를 강하게 했다. 사생활적인 부분으로 팀워크에 저해된 부분에 대해 선수단 내규 최고 수준의 벌금을 내렸다. 또 엔트리 제외를 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도 포함하지 않았다”라며 “육성 경기도 뛰지 않았다. 잔류군에서 훈련을 하고, 마무리캠프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심 단장은 이어 “지역 비하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구체적인 기록 등을 찾지 못했다. 여러차례 선수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점은 선수를 믿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종표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단에 재합류했다.
홍종표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