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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 제28대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백화점협회는 18일 2025년 정기 총회를 열고 정지영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협회는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됐다.
정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 몸담은 마케팅 전략 및 기획통이다. 지난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정 사장은 ‘더현대 서울’ 흥행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을 콘셉트로 한 ‘커넥트현대’를 선보였다. 백화점과 복합상가, 미술관 등을 결합한 형태의 쇼핑몰이다.
정 사장은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계 최초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하기도 했다. ‘더현대 글로벌’은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흥행을 시작으로 태국,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일본 한큐백화점, 태국 시암피왓그룹과 VIP 공동 마케팅 제휴를 체결해 글로벌 VIP 교류에 나서고 있다.
한국백화점협회 측은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확장하는 성과를 올린 정 사장이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