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연금개혁 잠정 합의…내일 ‘모수개혁’ 처리할 수도

여야 간사 “곧 의미 있는 성과 날 듯”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선우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여야정은 19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3자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 의원, 민주당 간사 강선우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약 30분간 개혁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끼리의 긍정적인 합의는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양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일이 남아 있다”며 “나머지는 국회법 절차를 밟아 갈 것으로 생각한다. 곧 의미 있는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도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하나의 결론으로 뜻을 모았다”며 “(성과가 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여야 모두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여야는 구체적인 모수개혁안에 합의했으면서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문제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금특위 구성안에 ‘합의 처리’ 문구를 명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그럴 필요가 없다는 민주당이 대치하며 야당 단독 처리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연금 구조개혁 합의 처리에 대해 의지가 분명하다면 우리 당은 해당 문장 없이도 특위를 발족시킬 의사가 있다”며 “조속히 오늘이라도 합의해 연금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