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력시스템 획기적 혁신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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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왼쪽) KT 대표가 유홍림(가운데) 서울대 총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과 함께 전력산업 특화 AI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획기적인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국전력·서울대와 손을 잡았다.
KT는 지난 19일 한전·서울대와 전력산업 특화 AI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영섭 KT 대표, 김동철 한전 사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세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내용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전력산업 특화 AI 솔루션과 보안 시스템 개발·실증 ▷전력·AI 융복합 신사업 모델 발굴·핵심기술 공동 R&D ▷전력·AI 분야 산·학·연 인력양성과 혁신기업 지원 등이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전력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두 기관과 협력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전력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생성형 AI의 학습, 추론 기능 등을 활용해 획기적인 전력 시스템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KT는 이번 협력에서 공공기관 망분리 등 정부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AI 보안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KT에 따르면 KT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는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계층별 접근을 통제해 보안을 강화한다. 내부망과 외부망 간 데이터 교환 시 암호화·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에 대한 정교한 접근을 제어한다. KT의 보안 정책은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보장하며,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해 운영함으로써 보안 위협을 차단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 한국적 AI를 적용해 전력과 AI 융복합 신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분석하고, 높은 정밀도를 갖춘 한국적 AI는 한국어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으로 고객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LLM 모델과의 호환성이 뛰어난 KT AI 스튜디오를 활용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향후 세 기관은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과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AI 특화 에너지 솔루션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KT·한전·서울대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결집해, 공공영역에서 진정한 AX 확산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국가 전력산업의 AX를 지원하고, 국내 타 산업의 AX 가속화를 주도하는 엑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