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쇼이구, 김정은과 2시간여 대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협정 따를 것”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협정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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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난 모습 [조선중앙통신]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을 찾은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싶다”며 “그는 당신과 도달한 합의 이행에 최고의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또한 러시아가 북한과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따를 것이며 이 문서가 양측의 이익을 완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과 최근 재개된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 우크라이나 상황, 다른 지역과 특히 한반도의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과 면담이 2시간 이상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북한군 포로 처리 문제도 논의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조약은 한쪽이 침략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북러 관계를 동맹급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한 만큼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쇼이구 서기가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