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복귀는 민주공화국 자살…헌재, 오늘 선고기일 공지하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4 [공동취재]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윤석열의 복귀는 ‘계엄 면허증’을 부여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는 민주공화국의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선고를 통해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을 파괴한 대통령을 국민이 저지한 지 100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가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민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지금 이 시점에서 국가 정상화를 앞당길 열쇠는 헌법재판소가 쥐고 있다. 민심은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린 상태”라며 “대한민국호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헌재가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 오늘 안에 윤석열 선고기일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에 대해선 무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정적을 제거하려 사냥개를 동원해 증거를 짜깁기하고 억지로 기소한 ‘이재명 죽이기’”라며, “재판부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랜 법사위 경험에 비추어볼 때 무죄 가능성이 크다”면서 “설령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80만 원 수준의 벌금이라면 정치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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