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산불 피해’ 10억 기부…금융지원 실시

생필품 담긴 행복상자 1111개 지원


하나금융 본점 전경. [하나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를 본 개인과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의약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지원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 피해를 본 지역사회와 손님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 모두가 힘을 모아 이재민들이 피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선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여신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도 지원한다.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의 상환을 유예해준다.

또한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과개인사업자에게는 최대 1.3%포인트(P) 범위 내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개인에게는 최대 1.0%P 범위 내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 등을 지원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부를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본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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