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정감 경영’..레포츠 쌤과 헤어질때 눈물바람[함영훈의 멋·맛·쉼]

한국인 레포츠·웰니스 멘토들 많아
5월말 부터 꽃길 누비며 건강여행 릴레이


3월말 스키시즌이 끝나는 클럽메드 토마무에 5월말부터 봄-여름시즌이 도래하면, 리조트는 거대한 화원으로 변신한다.


“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클럽메드 GO들이 레포츠 프로그램에서 성장한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헤럴드경제(토마무)=함영훈 기자] “우리와 미래를 함께 동행해요(Be a Part of Our Future).”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클럽메드의 슬로건이다.

여행목적지로서의 리조트 콘텐츠를 풍요롭게 만드는 클럽메드가 일신 우일신 발전하는 비결은 바로, 다양한 투어,레저,스포츠,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고객을 동반자·가족·파트너로 여기면서 진심으로 보살피는 호스피탈리티 환대서비스에 있다.

클럽메드의 환대 문화는 어느새 손님과 손님 사이를 믿을 만한 친구로 만든다.

클럽메드에는 레포츠, 웰니스 프로그램과 관련해 수많은 세션이 있는데, 특히 멘토인 클럽메드 소속 ‘GO’(젠틀 오거나이저)와 멘티인 어린이 청소년 간 ‘사제(師弟) 지정’이 돈독해, 멘토와 동행하는 동안 인간적으로 기술적으로 성장한 제자들이 세션 종료 때 헤어지기 싫어 눈물바람을 일으키는 풍경을 흔히 목도한다.

“힝, 쌤과 헤어지기 싫은뎅~” 클럽메드 GO- 어린이 멘티 사이, 사제가 어우러지는 잔치는 머지 않아 헤어질 것을 암시한다.


클럽메드 토마무(일본 홋카이도 소재)의 경우엔 한국인 GO들의 활약이 영국 출신 등과 함께 두드러진다.

몇해 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클럽메드 토마무와 용인대학교는 지난 21일 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용인대 학생 등 클럽메드 한국인 GO들은 고객과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2024년에는 14명, 2025년에는 9명의 용인대 학생들을 비롯해 매년 두 자릿수 한국인 GO들이 이 클럽메드 토마무에서 근무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클럽메드로서는 인정(人情)에 기반한 한국인 GO의 서비스와 열정, 멘토링 능력이 자사의 호스피탈리티 철학에도 부합되므로 기꺼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강민경 클럽메드 대표는 “클럽메드는 75년의 역사와 경험을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한국인 직원 채용을 통해 클럽메드와 용인대학교가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럽메드-용인대 간 산학협력 협약식. 왼쪽부터 이재형 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오태웅 용인대 비서실장, 오재선(제이슨) 클럽메드 토마무 스키학교 교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 강민경 클럽메드 코리아 대표, 김지은 클럽메드코리아 마케팅팀장, 박정은 클럽메드 코리아 인사팀 과장.


2025/2026 시즌 GO 선발은 오는 6월 시작한다. 마운틴바이크, 스키, 테니스, 요가, 리조트 주변 여행 등 다양한 클럽메드 프로그램에서 한국 등 글로벌 전문가들을 엄선하게 된다.

GO들은 멘티들이 좌절을 겪을 때 격려해주고, 심리적 안정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다시 도전하도록 해준다. 실력이 향상되면 승급 잔치를 열어 축하해주고, 사제지간에 잔치도 연다.

한 아이가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중 넘어지자 용인대 이재형교수와 오재선 클럽메드 토마무 스키학교 교장이 달려가 보살펴주는 모습은 마치 자기 조카를 돌보는 삼촌의 모습과 흡사했다.

클럽메드에는 5대양 6대주의 손님이 몰려든다. 클럽메드는 GO들이 솔선수범해 누구든 만날 때 마다 반갑게 인사를 하니, 손님들도 이런 인사문화에 동참한다. 대체로 영어 인사를 하지만, 때론 상대의 국적을 짐작해 한국어를 하기도 하고, 일본어를 하기도 한다.

클럽메드 토마무 로비, 벚꽃 장식물


설사 마주오는 손님이 한국인이 아니라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 상대방은 나의 국적에 맞춰 한국말 인사로 답한다. 어떨땐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곤 니치와?”라고 인사를 하고, 그 일본인은 “안녕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한다.

만찬때 색깔과 테마로만 드레스코드를 부여해 모두가 같은 색의 ‘원팀’인 양, 한 공간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서커스, 공연을 즐기다 보면, 고객들 사이에도 동질감이 형성된다. 작은 아이디어, 작은 겸양, 작은 에티켓들이 한데 모인 클럽메드에 살다보면, 깊은 정감과 가족적이며 동반자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멘토-멘티간의 각별한 우정, GO와 손님, 손님과 손님 간의 정감은 좋은 추억을 남긴다. 그래서 클럽메드 손님들의 재방문율은 40% 가량이나 된다. “일곱번 왔다”고 누군가 자랑하면, “저는 열번 왔어요”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한국인들로선 다양한 레포츠, 웰니스 프로그램, 외부투어 프로그램을 즐기는 가운데, 한국인 GO와 호텔리어들이 많아 내 집처럼 편안히 즐기는 마음을 덤으로 얻는다.

클럽메드 사호로의 30세 총지배인 로간(오른쪽)과 스텔라(왼쪽)는 모두 한국인이다.


특히 토마무 인근 사호로 클럽메드의 GO 출신 30세 총지배인 로건(한국명 이상민)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국인들은 홋카이도의 클럽메드 리조트들에 더욱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다.

클럽메드 토마무는 겨울(12~3월, 4개월) 세계적인 스키의 메카이다. 이곳엔 사계절 즐길만한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즐비하다.

봄을 부르는 클럽메드 토마무의 3월 하순 푸른 하늘


호시노의 ‘미나미나 비치’라는 온수풀은 클럽메드도 사용한다. 밖에는 눈이 내리는데, 안에는 온수파도가 일렁인다.


호시노의 ‘미나미나 비치’라는 온수풀은 클럽메드도 사용권을 얻어 손님들에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서도 온수 파도가 물결치는 모습이 이채롭다.

2층 식당에는 오대양 육대주의 모든 음식이 차려져, 배고플 새가 없고, 3층 라운지 역시 시간마다 바뀌는 페어링에 맥주와 사케를 즐긴다. 창문 너머로 우리 아이가 레포츠를 배우고 익히며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5월말 부터 시작되는 토마무의 봄-여름 시즌에는 리조트 주변의 거대한 정원에 기화요초가 피어나고, 인근 후라노 등지로 외부여행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클럽메드 토마무 외부관광 소라치강 래프팅


클럽메드 토마무 여름 액티비티_마운틴 바이크


특히 호시노그룹이 지어놓은 산꼭대기 운해전망대를 클럽메드가 함께 쓰는데, 천상에 오른 듯 구름 사이로 언듯 언듯 보이는 푸른 숲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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