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 상태, 직무 수행에 적합” 주치의 건강검진 결과 발표

국립군사의료센터서 지난 11일 건강검진
집권 1기보다 체중 9㎏ 줄어…콜레스테롤 정상
11살 때 맹장수술, 백내장 수술 전력도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대회장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건강검진 보고서를 통해 “그(트럼프)는 뛰어난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보고서에서 “그는 심장을 비롯해 폐, 신경, 전반적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 방식이 그의 복지와 안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는 여러 차례의 회의 참석, 공개석상 등장, 언론과의 만남, 잦은 골프 대회 우승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 직후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꼈다”며 “나는 인지능력 테스트도 받았으며, 모든 답을 맞혔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이 테스트는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로, 주치의는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에도 만점을 받았다.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현재 나이는 78세 10개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에는 건강검진에서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받지 않았다.

오히려 4년 전 244파운드(110.7㎏)였던 체중이 이번에는 224파운드(101.6㎏)로 9㎏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 도움으로 개선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2018년 1월 검진에서 트럼프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233이었고, 2019년 초에는 196이었고, 2020년에는 167이었다.

그에게 이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현재는 140이다.

안정시 심박수는 분당 62회로 나타났다.

성인의 정상적인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이며,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계 건강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혈압은 128/74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간주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지난해 7월 받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양성 폴립과 게실증이 발견됐으며, 3년 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다시 한 번 해보라는 권고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서는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 총격 암살 시도 당시 생긴 흉터가 확인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살 때 맹장수술을 받았다는 수술 이력도 전했다.

양쪽 눈 백내장 수술도 수술 이력에 함께 적혀 있었으나 수술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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