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양키스 원정서 연타석 홈런 폭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홈런’

4타점…팀 승리·MVP 선정

 

이정후가 13일(미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MLB 원정경기서 6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3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MLB 진출 첫 뉴욕 원정에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MLB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이정후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을 때 나온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속 166.2㎞로 123.7m나 날아간 타구였다.

양키스에 1-3으로 따라붙은 6회엔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만나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통타,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의 첫 연타석 홈런, 한 경기 2개 홈런이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3경기에서 2승 이상)로 마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가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까지 올랐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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