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예술장인정신쇼핑이 만나는 곳[함영훈의 멋·맛·쉼]

라스 로사스, ‘마노아마노’ 예술 프로젝트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예술가 육성 후원


라스 로사스 빌리지 내 글라스 하우스 공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마드리드는 도시 자체가 예술품이고, 주변 동서남북 근교에는 아랑후에즈, 세르반테스 돈키호테의 도시 등 세계문화유산, 자연유산이 즐비하다.

밤이면 많은 모던댄스의 원류로 평가받는 인류무형유산 ‘플라멩코’의 선율과 춤사위가 마드리드의 낭만을 더욱 짙게 한다.

마드리드의 대표 쇼핑 여행지인 라스 로사스 빌리지(Las Rozas Village) 역시, 도시의 맥락에 맞춰 쇼핑을 넘어 예술과 장인정신을 만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스 로사스 빌리지는 오픈 25주년을 기념해 ‘마노 아 마노 (Mano a mano)’라는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들의 장인정신을 기린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5년간 라스 로사스 빌리지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지원해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전통 기술을 이어온 장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수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예술인문학 축제 이벤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료’를 주제로 1년 동안 세 가지 에피소드로 전개될 예정으로 그 중심에는 도예, 섬유, 천연 섬유가 있으며, 각 테마에 따라 초청된 아티스트들이 현대적인 시각으로 이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예술가이자 건축가, 조각가, 도예가이자 화가인 아드리아나 카베요(Adriana Cabello)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복되지 않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탐구한다. 공간 연출 전문가이기도 한 그녀의 도자기 작품들은 빌리지 내 글라스 하우스를 예술의 장으로 변모시킨다.

마드리드 라스로사스빌리지, 마노 아 마노 예술프로젝트


관습을 거침없이 뛰어넘는 대담함과 유쾌한 실험정신으로 주목받는 부소가(Bussoga)는 도자 디자인을 무한한 창작의 장으로 확장시킨 스튜디오이다. 2012년, 이리나 그로수 (Irina Grosu)와 조셉 모타스 (Josep Motas)에 의해 설립된 이 스튜디오는 예술과 디자인, 수공예의 경계를 넘나들며 수학, 벽화, 전통에 세련된 초현실주의를 더한 독창적인 세계를 펼친다.

오는 12일 까지 진행할 전시에서 부소가는 빌리지 공간을 창의적으로 채운다. 타일은 규칙 없이 재해석되고, 식기는 하나의 아이코닉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며, 설치미술은 상상을 뛰어넘는 형태로 구현된다.

디자이너이자 음식 예술사 연구가인 안드레아 산타마리나는 지중해 장인 문화와 예술 전통을 바탕으로, 도자기 기법의 지속성과 대중적 아이콘의 현대적 재해석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밀라노의 로사나 오를란디 갤러리(Rossana Orlandi Gallery)에 소속된 그녀의 작품은 오는 13~31일 빌리지 공간을 감성적인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스 로사스 빌리지는 마드리드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국립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Museo Nacional Thyssen-Bornemisza)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지난 10년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티센미술관


라스로사스 빌리지는 마드리드 주정부(Comunidad de Madrid)와 함께,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이 주관하는 제22회 #VersionaThyssen 공모전을 공식 후원한다.

이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되며, 16세부터 35세까지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할 수 있다. 티센의 소장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물을 선보일 수 있다. 이처럼 라스 로사스 빌리지는 앞으로도 신진 예술가 발굴과 문화 진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에 문을 연 호셀리토 (Joselito’s) 레스토랑은 마드리드 산맥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제철 식재료로 만든 최고의 요리를 즐기는 곳이다.

스페인 햄 하몽 전문인 호셀리토는 많은 로컬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그리고 레스토랑 내 5월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유서스(Yuxus, 마드리드 로컬 패션 브랜드) 팝업 공간에서는 스타일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컬렉션이 펼쳐진다.

라스 로사스 빌리지는 마드리드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전세계 여행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라스 로사스 빌리지에는 100여개의 브랜드들이 자리해 있으며 연중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쇼핑의 재미를 더욱 돋우는 엄선된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있어 쇼핑과 휴식, 예술감흥 모두를 얻어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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