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시가, 처가 양쪽에서 모두 닭고기를 먹은 부부가 말다툼을 벌였다. 언쟁은 ‘닭다리’를 누가 먹었느냐에서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부모님 앞에서 닭다리 다 먹은 와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부부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저녁 처가에서 가족과 함께 토종닭 백숙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남편은 혼자 닭다리 두 개를 다 먹었다고 한다. 아내는 내심 못마땅했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어 일주일 정도 지난 무렵 부부는 시가를 찾아 다같이 치킨을 시켜 먹었다. 이 자리에서 아내는 치킨 두 마리의 닭다리 네 개를 모두 가져간 뒤 “남편도 우리 집에서 이랬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처가에서는 저녁 먹을 때) 장인어른이 먼저 닭다리를 먹으라고 주셨고, 장모님이 ‘닭다리 한 개 더 먹겠느냐’고 물어봤다”면서 “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말하고 먹었다. 한번 화냈으면 됐지, 그걸 시댁에서 똑같이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평소 남편은 식탐이 많다. 부모님 있는 자리에서도 그러니, 남편도 내 기분을 느껴보라고 한 일”이었다며 “(백숙) 닭다리 순식간에 먹더니 계속 다른 닭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서 엄마가 물어본 거다. 그걸 좋다고 받아먹는 게 진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냐”라고 반박했다.
부부는 누리꾼들에게 누구 잘못이 더 큰 지를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 눈치가 좀 없네. 사양하는 게 예의 아닌가”, “남편도 혼자 닭다리 다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아니까 아내한테 뭐라고 한 것 아니냐”, “그래도 시부모 앞에서 복수하는 건 너무했다”, “먹을 걸로 싸우는 게 제일 없어 보인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