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압독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담은 임당유적전시관 개관

[경산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는 22일 고대 압독국의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경산 임당유적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날 개관 행사에는 경산시민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학계 전문가 및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임당전시관은 압독국의 중심지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인 임당유적을 주제로 건립됐다.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통해 옛날 경산지역에 살았던 압독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사업비 233억원이 투입된 임당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에는 수장고와 기계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지상은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각종 유구와 유물을 전시한 임당유적실,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고인골과 동식물자료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자연유물실 등이 있다.

압독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스토리텔링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도 운영된다.

전시관 로비에는 압독국의 권위를 체감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아트월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관 1·2층을 채우는 아트월은 ‘고대의 기억’ ‘임당유적의 발견’ ‘고대인의 삶의 흔적’ 등의 영상으로 임당유적의 역사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실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2개로 이뤄져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임당 대표유물인 명품 10선 ‘시작의 별을 올리다’를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을 연다. 지난해 조사에서 확인된 4단 장식 금동관이 최초로 공개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고대국가 압독국의 문화를 담은 임당유적전시관과 IT기업 육성의 산실인 임당유니콘파크를 2026년까지 연이어 공개하는 만큼 이들을 연계해 경산의 역사·문화와 미래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경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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