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딜지라도 정도(正道)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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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영동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하트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28일 “화합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견인하고 통합의 정치로 우리의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치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죽이는 정치하는 반통령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절실한 지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계엄을 막아내고 내란을 몰아내지만 정치는 이러한 국민들의 품격과 눈높이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비전과 정책, 희망을 전해야 할 대선이 비방과 험담, 입에 올릴 수도 없는 혐오의 언어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독한 언어로 획책하는 분열의 정치, 이제 멈춰야 한다. 끝없는 편 가르기와 갈등으로 서로 대립하는 건 낡디 낡은 구태 정치”라며 “여기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분열과 증오의 늪에 빠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오직 국민의 삶을 위해, 모두를 살리는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국민을 하나로 품고 희망을 심어주는 따뜻한 손, 그게 정치”라고 정의했다.
이 후보는 “화합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견인하고 통합의 정치로 우리의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치로 키워내겠다”며 모두를 위한, 혐오어가 아니라 상생어로 서로 살리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누구를 지지했든 선거가 끝나는 순간 누구나 동등한 주권자”라며 “불이익과 특혜로 가르고 나누는, 편가르기 없는 정치, 갈등·혐오하는 반통령이 아니라 통합하고 화합하는 모두의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통합을 높이 샀다.
이 후보는 “반쪽만 바라보고 경쟁이 아닌 전쟁을 하며 반대쪽을 억누르기만 하는 반통령이 아니라 크게 통합하는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더딜지라도 한 걸음씩, 묵묵히,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는 정도(正道)를 걷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