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방식 변경”

유입수수료 폐지, 판매수수료 부과
N배송관 수수료 0%로 인하 통해
셀러 유입 늘려 스토어 확대 전략
‘反쿠팡 연대 행보 연장선’ 시각도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는 등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입지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네이버 본사 [헤럴드 DB]


네이버가 2일 새로운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 셀러(판매자) 유입을 늘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편되는 수수료 체계는 유입수수료 폐지와 판매수수료 부과가 골자다.

유입수수료는 셀러가 판매하는 상품이 네이버 쇼핑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될 때 부과되는 수수료다.

반면 판매수수료는 스마스스토어 ‘거래액’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검색 기반에서 추천 기반으로 쇼핑 서비스를 전환하는 만큼 수수료 정책의 기반을 바꾼 것이다.

새로운 수수료 산정 방식에 따라 네이버는 모든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에 각각 거래액 기준 2.73%, 3.64% 판매수수료를 부과한다. 앞서 네이버는 유입수수료 부과 당시 상품가의 2% 수수료를 받았다.

대신 네이버는 판매자가 직접 마케팅을 통해 손님을 네이버플러스스토어로 유입시키면 수수료를 할인한다. 이 경우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수수료는 0.91%, 브랜드스토어는 1.82%로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된다.

또 네이버는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N배송관(옛 도착보장관)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의 수수료를 0%로 인하했다. 상품명을 최적화해 검색 노출을 높이는 도구나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분석 툴을 무료로 제공해 셀러 유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최근 컬리와 합작에 이어 넷플릭스, CU와도 손잡으며 연대망을 늘려가고 있다. 쿠팡이 자체 물류 시스템과 배달 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멤버십을 강화했다면 네이버는 다른 플랫폼과 합종연횡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네이버는 컬리의 넥스트마일을 주목하고 있다. 넥스트마일은 컬리의 자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전담하는 물류담당 자회사다. 신선식품과 새벽배송은 네이버 커머스의 약한 고리로 꼽힌다.

넥스트마일의 몸집은 커지고 있다. 최근 신선식품 새벽배송시장 강자였던 팀프레시가 자금난으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넥스트마일은 팀프레시의 기존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넥스트마일의 신규 거래 및 협의 규모는 팀프레시가 보유했던 신선식품 물량의 52%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컬리가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을 대행하는 ‘3PL(제2자 물류)’ 방식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쿠팡에 비해 물류센터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다만 네이버와 협업해 다른 물류자원과 연계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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