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새 커미셔너에 브라이언 롤랩 내정

타이거 우즈와 포즈를 취한 PGA투어의 신임 CEO 브라이언 롤랩(왼쪽).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프로풋볼(NFL)에서 20년 동안 일한 브라이언 롤랩이 PGA투어의 새로운 커미셔너로 내정됐다.

PGA투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PGA투어는 아서 블랭크, 타이거 우즈, 애덤 스캇, 제이 모나한, 조 고더, 샘 캐네디로 구성된 CEO 선임 위원회의 만장일치 추천에 따라 롤랩을 신입 CEO로 선임했다.

롤랩은 급변하는 스포츠 환경 속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확장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PGA투어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베테랑 스포츠 미디어 전문가다. 롤랩은 PGA투어 Inc와 PGA투어 엔터프라이즈의 CEO를 겸하게 되며 올여름 말부터 공식적으로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롤랩은 NFL의 미디어 및 비즈니스 총괄 최고책임자로 재직하며 방송 및 디지털 중계권, NFL 네트워크, NFL 필름스, 스폰서십, 제품 그리고 NFL의 사모 투자 부문인 32 Equity를 포함한 리그의 커머셜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NFL은 아마존, CBS, ESPN/ABC, FOX, NBC,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획기적인 미디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디지털 플랫폼 확대를 위한 NFL+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도 출범시켰다.

브리검영 대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그는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 선정 ‘40세 이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만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 경영 전문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롤랩은 “아주 중요한 시점에 PGA투어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PGA투어는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경쟁력, 진정성, 그리고 글로벌 기회를 상징한다. 나는 PGA투어의 사명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다. 선수, 파트너, 그리고 리더십 팀과 함께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팬들과 스포츠의 미래를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새 커미셔너에 대해 “브라이언의 선임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다. 그는 골프와 선수들에 대한 깊은 존중을 지니고 있으며, NFL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PGA투어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인물이다. 미래가 매우 기대되며, 그의 리더십 아래 PGA투어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향후 일상적인 운영 업무를 신임 CEO에게 단계적으로 이양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까지 PGA투어 정책이사회 및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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