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소형 열병합 발전장치 美 첫 수출

시간당 200kW 발전…폐열은 냉·난방에 활용
워싱턴DC 기업에 공급 “올해 300만달러 수출”


귀뚜라미가 미국에 첫 수출하는 천연가스엔진 기반의 소형 열병합 발전장치(m-CHP).


귀뚜라미(대표 김학수)가 ‘소형 열병합 발전장치(m-CHP)’ 수출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0kW급 m-CHP(Micro Combined Heat and Power)를 미국 시장에 처음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북미 안전규격 UL인증을 획득했다.

워싱턴DC 인근 기업에 설치된 발전장치는 시간당 200kW 발전용량. 이는 200명이 생활하는 건물의 시간당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귀뚜라미 m-CHP는 현대차의 천연가스(CNG) 버스엔진을 기반으로 제조됐다. 고효율 분산형 에너지기기로 총에너지 효율이 85%에 달한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발전 때 발생하는 배기열은 난방·온수·냉방용으로 재활용된다.

건물 내에서 직접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외부 전력공급이 중단됐을 땐 비상발전기 역할도 한다. 또 자체 발전을 통해 피크타임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귀뚜라미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총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고온현상, 전력망 노후, 전기차 및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폭증으로 인해 전력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분산형 발전시스템이 핵심 대안이 됐다.

귀뚜라미는 200kW급 모델 외에도 추가 모델들에 대한 UL 인증도 올해 안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석유가스(LPG) 기반 제품도 인증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내 상업건물, 다가구주택, 공공시설 등 다양한 수요처에 맞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전력위기에 대처할 핵심제품으로 성장시켜 미국 분산형 에너지시장 확대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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