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업 혁신’…대동 “AI 대전환으로 미래농업 선도”

3대 AI개발 전략 미디어간담회
이동·작업·재배AI 그룹 사업 전반 적용
자율주행 트랙터·원격 수확 로봇 등 소개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가 17일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대동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동 제공]


대동이 개발한 농업로봇이 원격조작으로 두 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딸기를 수확하는 모습. [대동 제공]


미래농업 기업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파종에서 경운·수확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3대 AI 개발방향을 선보이며 농업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대동의 AI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자회사 대동에이아이랩(대표 최준기)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회사의 전략을 발표했다.

대동그룹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동, 작업, 재배를 핵심으로 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농기계, 농업 로봇,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그룹 전반의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농작업을 수행하고, 재배 AI가 생육을 예측해 최적의 전략을 제안하는 ‘AI 미래농업’ 구현을 통해 농업 AI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동 AI는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고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존 GPS 기반 자율주행은 논밭의 경계 인식이나 장애물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동은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4단계의 플래그십 트랙터를 시작으로, 운반로봇의 자율주행 성능 향상 등 그룹 내 다양한 농기계와 로봇에 이동 AI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MLOps)를 구축해, 고객의 운행 데이터를 학습에 지속 반영하고 AI의 성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작업 AI는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농작업을 농기계와 로봇이 대행하는 농업 분야의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다.

대동은 우선 트랙터의 주요 작업인 경운에 집중해 카메라와 센서로 토양 상태를 분석하고 작업 품질을 실시간 평가하는 자율작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해당 모델은 기존 자율작업 대비 최대 30%의 작업 시간 단축과 15%의 연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

모방학습 기반 다기능 로봇을 고도화해, 딸기와 토마토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배 AI는 위성, 드론, 스마트 농기계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 생육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재배 전략을 제공한다. 대동그룹이 실제 노지에서 4년간의 실증을 거쳐 올해 국내 최초로 벼에 대한 정밀농업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

대동에이아이랩이 지난해 개발한 온실 환경 예측 모델은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등 온실 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올 상반기 실증을 마쳤고, 현재는 2026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딸기 생육 예측 AI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을 보다 손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AI 기반의 농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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