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서 삼겹살 먹다 말다툼… 200m 쫓아가 지인 흉기 살해한 30대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YTN]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서울 마포구 대흥역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마포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지하철 6호선 대흥역 인근 식당에서 같은 자리에 있던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말다툼을 시작해 밖으로 나가서도 언쟁을 벌였고, 순간 A씨가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식당은 삼겹살과 함께 술 등을 파는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달아났지만, A씨는 200m 넘게 뒤쫓아가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범행 현장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