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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셔 왓킨스가 생전 사냥한 동물들. [애셔 왓킨스 아웃도어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야생동물 사냥을 즐기던 미국 백만장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초원에서 야생 물소를 쫓던 중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일간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출신 백만장자 애셔 왓킨스(59)는 지난 3일 남아공 림포포주의 한 사파리에서 아프리카물소(케이프 버팔로)를 사냥하던 중, 버팔로에 들이받혀 사망했다.
당시 물소는 시속 56㎞로 돌진했으며 왓킨스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아공의 한 고급 사냥 프로그램에 참가해 전문 사냥 가이드와 함께 버팔로를 추적 중이었다.
사냥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업체 측은 “왓킨스는 전문 사냥꾼 한 명, 동물 추적 전문가 한 명과 함께 (아프리카물소를) 추적하고 있었다”며 “아프리카물소를 해치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럽게, 이유 없이 공격해 치명상을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왓킨스는 텍사스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고급 목장 부동산을 거래하는 가족 소유 기업 ‘왓킨스 랜치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였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퓨마(쿠거), 대형 수사슴, 수백 마리의 야생 조류 등 다양한 트로피 사냥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야생동물 사냥 애호가로도 알려졌다.
과거 아르헨티나에서 친구 7명과 함께 사흘간 수천 마리의 비둘기를 사냥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왓킨스가 가족들과 함께 수만 달러를 들여 남아공을 방문했으며, 잡은 동물의 종류에 따라 추가 비용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가 쫓던 버팔로 사냥 비용은 마리당 7500파운드(약 1300만원)에 이른다.
왓킨스의 죽음에 그의 전 아내인 코트니는 “비극적인 사고”라며 “충격과 상실에 휩싸여있다”고 애도했다. 이어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긴 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인과응보’란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더욱이 왓킨스를 공격한 버팔로 역시 전문 사냥 가이드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왓킨스를 공격한 버팔로를 향한 애도가 쏟아졌다.
왓킨스의 사고 소식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자 코트니는 SNS에 올린 애도 글을 삭제했다.
현지 당국은 왓킨스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