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00만명 나왔다”…‘처참 비극’ 이 전쟁, 이렇게까지 이어질 줄이야

서방 정보당국 양측 사상자 100만명 추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진행한 미·러 사이 3대 3 형식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또한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는 평이 나온다.

2022년 2월24일 러시아는 군인 약 20만명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등 3면을 공격했다. 원래 푸틴 대통령은 3~4일 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함락, 친러 정부를 세울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쟁은 수년째 장기화 상황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가 결사 항전했다. 러시아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진격은 늦춰졌다. 보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고 2022년 9월에 들어선 동북부 하르키우를 대부분 수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남부 주요 도시 헤르손을 되찾았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 이른바 ‘봄철 대반격’도 준비했다. 사실상 실패했다. 2023년 5월에는 러시아 민간 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내줘야 했다.

우크라이나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 미사일 등 공급받은 첨단 무기 등을 ‘게임 체인저’로 삼고자 했지만, 이 또한 신통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 지역으로 기습 진격, 전세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북한군 지원을 받고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섰다. 이 작전 또한 계획대로 풀지 못했다.

러시아는 전쟁 목표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부 붕괴에서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인 돈바스 점령으로 바꾼 모습이다.

러시아는 루한스크를 완전히 점령하고 도네츠크도 대부분 장악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러시아는 이 지역의 78%를 장악했다. 1년 전(62%)보다 점령지를 크게 늘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서부의 주요 도시를 방어 거점으로 삼고 추가 점령을 저지 중이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데 이어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당 부분을 장악,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손에 쥐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 공격을 단행, 일정 지역을 점유했지만 북한군의 지원에 힘입은 러시아의 반격으로 대부분을 도로 내주는 상황이 됐다.

공방전은 3년6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전형적인 소모전 양상이다. 양측 모두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서방 정보당국과 주요 외신들은 양측 군인 사상자가 이미 1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등이 각각 배석했다.

이날 회담은 특히나 3년6개월간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문제 협의를 위해 열렸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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