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4년 연속 PGA투어 상금왕 등극..시즌 5승으로 2658만달러

4년 연속 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년 연속 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셰플러는 지난 25일 막을 내린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260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상금 2657만 9550달러(약 369억 5천만원)로 2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800여만 달러 차로 따돌리고 상금타이틀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7승을 거둔 지난해에 비해 상금으로 300만 달러 정도를 덜 벌었다.

DP월드투어에서 7승을 거둔 플리트우드는 PGA투어 164경기째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거금을 우승 상금으로 챙겨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이는 PGA투어가 올해부터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을 보너스가 아닌 상금랭킹에 반영한 덕이다. 플리트우드의 시즌상금은 1849만 6238달러(약 257억원)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시즌상금 1699만 2418달러(약 236억원)로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올시즌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거두는 등 시즌 5승을 거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다. 셰플러는 영양가 높은 우승을 차지했는데 5승엔 시그니처 이벤트인 메모리올 토너먼트와 페덱스컵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우승이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 1승은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거뒀다.

4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셰플러는 생애 통산상금에선 1, 2위인 타이거 우즈(1억 2099만 9166달러)와 로리 매킬로이(1억 798만 1766달러)에 이어 9837만 3136달러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29세에 불과한데다 뚜렷한 적수가 없을 만큼 최강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향후 2~3년 안에 생애 통산상금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시즌 PGA투어에서 상금을 받은 237명의 평균 상금액은 214만 6032달러(약 29억 8천만원)로 집계됐다. 한국선수중에선 7년 연속 페덱스컵 최종전에 진출한 임성재가 500만 1387달러(약 69억 5천만원)로 가장 높은 상금랭킹 26위에 올랐으며 김시우(380만 8594달러)가 40위, 안병훈(225만 267달러)이 66위, 김주형(132만 9009달러)이 95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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