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 전기차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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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완성차 업체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베터리셀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베트남 후에시에서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베터리 공급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양사 협약에 따라 공급 제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3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셀 라인업(4680, 4695, 46120)을를 공개한 바 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 제품군으로 꼽힌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운수업체인 푸타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후에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연간 캐파 1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버스 공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2월에는 약 1850억원 규모의 후에 공장을 완공했다. 후에 공장은 약 600만㎡ 규모로, 현재 버스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5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도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MOU를 통해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킴롱모터스 역시 전기차에 필요한 고품질 배터리셀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킴롱모터스는 후에시에 자체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 건설을 통해 팩을 제조, 이후 전기버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르 꽝 닷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기차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향후 6년간 총 8GWh(기가와트시)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약 12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철옹성’이라고 불릴 만큼 외국계 배터리 업체가 진입하기에 매우 폐쇄적인 구조를 가진 중국 시장에서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서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