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순도가, 프리즈 서울 2025 애프터 파티 개최… 전통과 예술의 만남

전통과 현대, 예술과 미식의 조화
프리즈 서울 2025, 복순도가와 함께 빛나는 밤

 

한국 전통 발효주의 명가 복순도가가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 2025 기간을 맞아 애프터 파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복순도가 팝업스토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한 초청자들에게만 개방된다.

이번 애프터 파티는 프리즈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와 맞물려, 한국 전통주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순도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막걸리의 섬세한 기포처럼 다양한 감각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석무현의 라이브 공연과 DJ 파티도 예정돼 있다.

복순도가는 단순한 막걸리 브랜드를 넘어 한국 전통 발효주의 세계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의 어머니 박복순 여사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방식으로 빚던 가양주에서 시작된 복순도가는 국내산 쌀과 전통 누룩을 사용하여 옛 항아리 독에서 저온 발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천연 탄산은 복순도가 손막걸리만의 특징인 샴페인 같은 청량감을 선사하며, 이는 ‘막걸리계의 돔 페리뇽’이라는 찬사를 받게 했다.

복순도가의 성장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 의,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속 한국관, 그리고 세계적인 예술 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공식 만찬주로 연이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 발효 문화의 위상을 높였다.

복순도가는 이러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막걸리 제조를 넘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발효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예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복순도가의 행보는 한국 전통주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 [사진=복순도가 제공]

복순도가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김 대표의 독창적인 비전과 리더십이 있다. 미국 쿠퍼 유니언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졸업 논문 주제였던 ‘발효 건축’의 철학을 복순도가 브랜딩과 양조장 설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접목시켰다. 김 대표는 막걸리 제조를 건축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하며, 흙과 논이 발효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전통주가 되듯, 건축 또한 발효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막걸리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토리를 입혀 젊은 세대와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어필했다. 김민규 대표는 복순도가를 단순한 주류 회사가 아닌, 한국의 발효 문화를 알리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문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복순도가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끊임없이 혁신하며, 한국 전통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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