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제품 비중 35%로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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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 주가가 연초 대비 반토막났다. 이는 알로, 뷰오리 등 신흥 에슬레저 업체들과의 경쟁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의 8할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 내에서의 수요가 약해지는 가운데 돌파구는 신제품 혁신을 통한 성장률 회복에 있다는 진단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룰루레몬은 전장 대비 0.18% 오른 16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소폭 상승 마감한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6개월(3월10일~9월8일)간 51.19% 떨어졌다.
올해 2분기 룰루레몬은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액은 25억2000만달러(약 3조49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0.5%가량 밑돌았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3.1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 웃돌았다.
이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중국과 기타 해외 지역 등 미주 외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공급망 재조정을 통한 마진 방어 전략이 유효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미주 지역이다. 매출 비중의 75%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동일매장 매출은 1분기 2%, 2분기 4%로 역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터 800달러(약 110만원) 이하 수입품 면세 제도 폐지와 관세 부담이 더해지면서 약 2억4000만달러(약 3328억원)의 매출총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룰루레몬은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상단을 기존 7%에서 4%로 낮추고, 연간 EPS는 기존 14.58~14.78달러에서 12.77~12.9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룰루레몬 주가 저평가의 주요 원인은 낮은 성장률로 현재 시장은 알로, 뷰오리 등 신흥 애슬레저 업체 등장에 따라 경쟁이 심화됐다”며 “향후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내 매출이 미국 성장 둔화를 상쇄하고 신제품 혁신에 기반해 미주 지역내 성장률이 반등해야 한다”고 봤다.
칼빈 맥도날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라운지웨어와 캐주얼 카테고리에서 제품 수명주기를 너무 길게 가져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지 못해 고객 반응이 과거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룰루레몬은 내년 봄까지 신제품 비중을 현재 23%에서 35%로 확대하고, 출시 속도를 높여 신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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