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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리 코다가 11일(미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두번째 홀(파5)부터 버디-보기-버디-보기. 멀미라도 날 것같은 초반 부침을 겪을 때 여자골프 톱랭커는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까. “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롤러코스터네. 이게 골프지.’”
세계랭킹 2위 코르다가 목마른 시즌 첫 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코르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코르다는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단독선두 짠네티 완나센(태국)에 4타 차 공동 9위로 첫날을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코르다는 11번홀(파5)부터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는 위기를 넘긴 뒤 버디 6개를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지만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놓기엔 충분했다.
코르다는 올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무관’에 그치고 있다. 톱10에 6차례 올랐고 이 가운데 4번은 톱5다. 내셔널 타이틀 US여자오픈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7승을 쓸어담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올해 각종 지표에선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은 수준이었지만 우승과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평균타수 3위(69.89), 전체 이득타수 3위(2.31), 그린 적중시 퍼트수 10위(1.76) 등 숫자는 나쁘지 않지만 올해 23개 대회 24명의 챔피언 이름에 코르다는 없다. 그 사이 세계럥킹 1위 자리도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내줬다.
첫날을 순조롭게 출발한 코르다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르다는 “파5 홀에선 아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다. 거리가 된다면 확실한 기회를 살려서 스코어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해엔 그린이 단단했는 올핸 확실히 더 부드러워졌다. 그래서 작년보다 긴 클럽을 잡아야 할 때도 있었는데, 그만큼 그린 공략에서는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코르다는 이날 초반 버디와 보기를 오간 상황에선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느냐는 질문에 “‘그냥 롤러코스터네, 그게 골프지’ 라고 생각한다. 샷도 나쁘지 않았고 퍼팅도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인내하며 기다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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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게티이미지] |
상승세의 김세영도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5년 만의 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선두 완나센과는 3타 차이다.
8월 말 FM 챔피언십 3위 등 최근 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오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온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에 투어 13승째에 도전한다.
김아림과 박금강도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올해 챔피언 가운데 첫 2승 고지를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