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번 홀에서 1온을 유력 후보인 미국팀의 브라이슨 디섐보(왼쪽). [사진=LIV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누가 1번 홀(파4)에서 1온에 성공할 것인가? 27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과 유럽간 대륙 대항전인 2025 라이더컵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7398야드)는 난코스로 악명높다.
대회를 주관하는 PGA 오브 아메리카는 1번 홀부터 흥미로운 힘겨루기가 이뤄지게 코스 세팅을 했다. 379야드 거리의 파4 홀인 1번 홀은 직선으로 가로질러 그린을 노릴 경우 365야드로 거리가 줄어든다. 이 정도 거리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 1온을 노릴 선수들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있는 도그레그 홀인 1번 홀은 티박스에서 볼 때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나무들로 막혀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면 페어웨이에 볼을 올려놓는 선택을 해야 하며, 반대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면 나무를 넘겨 그린으로 샷을 날려야 한다. 그린은 여러 개의 벙커로 무장하고 있다.
대회 코스인 베스페이지 블랙은 지난 2002년 US오픈이 열린 코스로 당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했다. 베이페이지 블랙은 원래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포대 그린, 깊은 벙커로 무장해 선수들을 괴롭혔으나 이번 라이더컵에선 러프를 잘라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환경를 만들어줬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 장타력에서 앞서는 미국팀에게 유리한 코스 세팅이다.
![]() |
| 베스페이지 블랙 1번 홀 전경. |
미국팀 일원인 브라이슨 디섐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1번 홀에 대해 “뒷바람의 도움이 있다면 충분히 티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섐보는 올시즌 LIV골프에서 328.8야드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로 장타부문 2위를 기록했다. 디섐보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벤 그리핀은 “디섐보가 1번 홀에서 10차례 1온을 노리면 그중 3번은 볼이 그린이나 프린지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팀을 이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만만찮은 장타자다. 매킬로이는 올시즌 PGA투어에서 323야드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를 기록해 장타 부문 2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도 경우에 따라 1번 홀에서 페어웨이보다 직접 그린을 노릴 공산이 크다.
올시즌 평균 323.3야드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를 날린 유럽팀의 존 람도 1번 홀서 1온을 노릴 후보중 한명이다. 람은 “뒷바람이 분다면 1번 홀에서 1온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그린에 이슬이 맺혀있는 오전 보다는 오후 경기에서 그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대회 첫날 포섬 경기(한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저스틴 토마스와 짝을 이뤄 유럽팀의 존 람(스페인)-티렐 해튼(잉그랜드) 조와 첫 번째 매치로 맞붙게 됐다. 람과 해튼은 LIV골프 레기온13 GC의 팀 동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