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정자원 화재, 당 차원 지원대책 강구…조속히 정상화 최선”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 647개 가동 중단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인근에 소방차가 서 있다.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9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초진 완료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이 무더기로 마비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국가정보자원관리관 화재로 많은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며 “사무총장과 행정안전위 간사에게 정부가 만전의 대책을 세우도록 당차원의 지원대책을 긴밀히 협의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가정보자원관리관’ 화재가 위기단계 ‘심각’ 격상되고, 중대본 가동됐다”며 “정부 중심으로 만전의 대책에 집중하도록 민주당은 예의주시하고, 당 차원의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경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관 화재는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30분께 초진됐다.

불은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배터리 폭발로 발생했다. 진화 과정에서대량의 물을 투입할 경우 국가자원 데이터가 훼손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등 가스소화설비를 사용하다 보니 신속한 진화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정부24, 우체국 금융, 우편 등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는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 조치를 하고자 한다”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원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정상화 이후로 연장하도록 유관기관에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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