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겨울 앞둔 우크라 전력망 공습…수도 키이우 정전

겨울철 우크라 전력망 차단 목표


우크라이나 측 드론이 시험 비행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가 전력망을 끊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대규모 정전 피해를 보았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날 새벽부터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대부분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현재는 복구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돼 주민 80만명가량에는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만 최소 20명이 다쳤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가장 집중적인 대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침공 이후 매년 겨울이 오기 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차단하기 위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철 전력 공급을 끊어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공격용 드론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78대 중 54대를 요격하거나 교란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42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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