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톱10’ 전무…힘겨운 루키 시즌
“욕심생겨 힘 들어가…징크스 깨겠다”
시즌 2승 도전 김효주 “바람이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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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가 1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벼랑 끝 윤이나가 땅끝마을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힘겨운 루키 시즌을 보내는 윤이나가 국내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윤이나는 1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초반 좋은 성적을 내다 후반 무너지는 패턴을 보이는 데 대해 “욕심이 생겨서”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이자 가을 ‘아시안 스윙’의 두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6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우승 상금 34만5000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윤이나는 “요즘 3, 4라운드에서 힘을 제대로 못 쓰는 경기가 종종 있었다”며 “초반에 상위권에서 경쟁하면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힘이 들어가서 후반에 미스가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조급함을 내려놓고, 3·4라운드 징크스를 깨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정복하고 많은 기대 속에 미국에 진출한 윤이나는 그러나 아직까지 톱10에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5월 US여자오픈 공동 14위.
미국 잔디와 환경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 최근엔 대회 초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이달 초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올랐고,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뷰익 상하이에선 2라운드까지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번번이 뒷심이 부족했다. 윤이나는 두 대회 모두 3, 4라운드에서 급격한 샷 난조를 보이며 롯데 챔피언십 공동 42위, 뷰익 상하이 공동 26위로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현재 CME 포인트 랭킹 77위, 상금랭킹 64위(42만 3246달러)로 기대에 크게 못미친 성적표를 갖고 있다.
윤이나는 “성적이 기대한 만큼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을 감사히 보내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매 순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장 우승이라는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할 테니 좀 더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이나는 16일 오전 9시 50분 로티 워드(잉글랜드),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와 1라운드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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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1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은 바다를 인접한 코스인 만큼 ‘바람’을 경기력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는 “비 예보가 있지만, 비보다는 바람을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며칠 연습을 해보니 바다가 보이는 곳에선 강한 바람이 불더라. 특히 주말에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하는데,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그동안 ‘한끗’ 차이로 몇 차례 우승을 놓쳤지만,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은 “코스가 바다 옆에 있어서 거친 바람이 관건일 것”이라며 “오전 연습 때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평정심을 다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이번 대회 코스가 일본 코스들과 비슷하고 관리가 잘 된 것 같다”며 “신인상 수상에 연연하지 않고 매 대회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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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 왼쪽부터 윤이나, 야마시타 미유, 김효주, 해나 그린, 김아림, 유해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