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 청구 전산화 2단계, 연계율 10% 불과

의원·약국 연계 완료율 6.9%
네이버·토스 연계로 확산 추진
포인트·보험료 할인 유인책 마련


오는 25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가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전체 요양기관의 연계율이 10.4%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대상이 되는 의원·약국의 연계 완료율은 6.9%에 그친다.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네이버·토스 등 주요 플랫폼과 ‘실손24’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포인트 캐시백,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감면, 보험료 할인 등 유인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 관계기관과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실손24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실손24는 병원 창구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다. 지난해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1단계 시행을 시작했고, 이번에 의원과 약국까지 포함하는 2단계로 확대된다. 종이서류 대신 전자문서로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사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난 21일 기준, 실손24 시스템에 연계를 마친 요양기관은 1만920개로, 전체 10만4541개의 10.4%에 불과하다. 1년 전 시작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연계율은 54.8%로 절반을 넘어섰지만 이번에 새로 대상이 되는 의원과 약국은 9만6719개 중 6630개(6.9%)만 준비를 마쳤다.

실손24와 호환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요양기관이 5만3066개(50.8%)에 달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한약사회(약국 1만2000개)와 대한한의사협회(한의원 3200개)가 최근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금융당국은 연계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조한 참여율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이르면 11월부터 네이버, 토스 등 플랫폼 앱에서 실손24 앱 설치 없이도 가입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청구 시 포인트 캐시백도 제공된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실손24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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