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가’ 기대감에 ‘불기둥’…두산에너빌리티, 美 원전 수혜에 11만원 갈까 [종목Pick]

28일 5.49 상승, 52주 신고가 경신
이달 들어 33.76% 상승…‘마누가’ 수혜 기대


두산에너빌리티가 CES 2024에서 선보인 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의 원전산업 개편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5.49% 상승한 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33.76% 상승했다.

KB증권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장혜경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원전 산업 재편의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 수주 가시화와 가스터빈 수출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확대 행정명령 발표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공급망 복구 과정에서 핵심 기자재를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협상에서 원전 협력 프로젝트인 ‘마누가(MANUGA)’를 협상 카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연구원은 “‘마누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어 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1164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 239.2% 상승한 수준이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원전 등 고마진 성장 사업의 수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주 잔고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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