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얼굴에 대형 공구까지…이틀 만에 무인점포 4곳 턴 10대들, 경찰 추적 중

대범한 범행에 점주들 “너무 불안” 호소


매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10대들의 절도 범행 모습. [TV조선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천 부평구에서 이틀 동안 무인점포 4곳을 잇따라 턴 10대 두 명을 경찰이 쫓고 있다. 폐쇄회로(CC)TV가 있는데도 맨 얼굴로 대형 절단기 등을 이용해 대범하게 현금을 터는 모습에 점주들은 불안에 떨었다.

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5시께 부평구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1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현금을 훔쳐 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매장 내부 CCTV에는 모자 달린 점퍼 차림의 용의자 2명이 쇠막대기를 이용해 현금 보관함을 파손한 뒤 미리 준비한 비닐에 돈을 담아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절도금액은 300만원 정도로 전해졌다. 피해 점주는 한 매체에 “2명이 번갈아 망을 보면서 현금 300만원을 훔쳤다”며 “이후 주변 매장들도 털렸다고 해서 불안감이 크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루 뒤에는 100m 떨어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털렸다. 앞서 용의자와 같은 10대 2명이 이번엔 대형 절단기까지 가져와 카드 결제기의 자물쇠를 잘라내고, 1분 반 만에 현금 50만원 가량을 챙겨 달아났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맨 얼굴이었다.

이밖에도 다른 무인 인형뽑기방 1곳과 무인 편의점 3곳 등 4곳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무인점포 5곳 가운데 4곳의 특수절도 피의자로 A군 등 10대 2명을 특정했으며 다른 1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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