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반이면 AI 석사 박사 학위 받는다…1조4000억원 AI 인재 총력전 [세상&]

교육부,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 발표
AI 교육 체계화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
AI 거점대학 육성하고 AI 부트캠프 신설
석박사 과정 줄이고 기업-대학 연계 확대

 

교육부가 AI 인재 양성을 위해 1조4000억원을 투입해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2000개까지 확대하는 등 방안을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인재를 늘리기 위해 인공지능 중점학교를 늘리고 석박사 과정을 5.5년으로 줄이는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AI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AI 인재 양성 사업에는 1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고 인공지능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AI 교육 확대 ▷AI 세계 3강 도약을 견인하는 혁신인재·융합인재 등 양성 등을 골자로 한다.

AI 교육 지원센터 전국 설치…AI 중점학교 늘리고 교육과정 개정

우선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2000개까지 확대하는 등 AI 기본 교육을 전 국민·전 생애주기에 확대한다. 교육과정 내에서는 교사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정보 교과 내 AI 교육 시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예비교원 단계부터 교원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업하여 AI 교육 체계화를 위한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내년도부터 30개 대학에 다양한 학문과 AI를 결합한 교양강좌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전공 대학생도 AI 기본 소양을 갖도록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AI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대학과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지역별 AI 인재양성 체계 구축도 시행한다. 초·중등 AI 교육을 위해 AI 교육지원센터를 2026년 3개 교육청에 설립하고 2028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전체로 확대한다.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과 연계하여 거점국립대에 300억원을 투입해 지역 AI 거점대학으로 육성한다. 이외에도 내년 37개교 선정 예정인 AI 부트캠프는 지역 중심으로 선정한다.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인재를 늘리기 위해 인공지능 중점학교를 늘리고 석박사 과정을 5.5년으로 줄이는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AI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제공]

 

AI 인재 이탈 방지…석박사 과정 5.5년으로 줄이고 대학생엔 2000만원 지원

AI 인재의 해외 유출 문제 방지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AI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 과학고·영재학교의 AI 소프트웨어 특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지원 대상을 올해 14교에서 내년 27개 전체 과학고·영재학교로 늘리고 AI 입학 전형을 확대한다. 우수 AI 인재가 박사학위를 빠르게 취득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신설해 20대 초중반에 연구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AI 인재를 위한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우수한 학부생들이 교수들의 밀착 지원을 받으며 조기에 연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연간 2000만원 수준의 학업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2026년부터 400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향후 우수 학부생이 박사후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의 공동 AI 인재 양성 모델 활성화도 시작한다. AI에 특화된 마이스터고를 신규로 지정함과 동시에 마이스터고 전공과목에 AI 활용을 유도한다. 또 AI 분야 중심으로 직업계고 학과의 재구조화를 확대한다. 2030년까지 모든 특성화고에 AI 리터러시·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산업수요에 맞는 AI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아울러 졸업예정 학생들이 기업에서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인턴십 과정도 지원한다. 기업이 AI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사내대학원 설치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물 등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학위제’도 신설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 인재양성은 국가의 생존 전략 차원에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AI 기본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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