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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이하로 하락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145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한미 관세 협상 결과 발표에 따라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0.7원 하락한 1457.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1450원대 중반까지 수직 낙하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이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연금 등과 환율 안정 방안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국내 최대 투자기관인 국민연금을 움직이게 되면 달러 수급에 있어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참석자들은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하여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후 공개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는 점이 발표되면서 환율은 1452.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급등했다 급락하면서 장중 변동 폭이 22.9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5월 2일 34.7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