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크리스마스 겨냥 상품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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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어드벤트 캘린더’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국내에 관련 문화가 퍼지며 또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19일 ‘신라 에디션 어드벤트 캘린더’(사진)를 출시했다. 선물은 최소 57만원에서 최대 130만원 상당이다. 신라베어 키링 윈터 에디션을 비롯해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KEF의 휴대용 스피커가 포함됐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독일에서 시작됐다.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날을 확인하는 풍습에서 착안했다. 12월 24일까지 날짜에 해당하는 칸을 열면 그 안에 선물이 담겨있다. 초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사탕이나 장난감이 주를 이뤘다. 달력 콘셉트의 크리스마스용 ‘랜덤박스’인 셈이다.
하리보나 린트 등 해외 디저트 브랜드가 먼저 이를 상품화했다. 이후 해외 명품업계가 이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상업화됐다. VIP 고객에게 선물로 보내거나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식이다. 생 로랑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생 로랑 리브 드루아트는 최근 올해 첫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였다. 총 24장의 바이닐 레코드로 이뤄져 있으며 한정판 소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6장의 쿠폰이 숨겨져 있다. 가격은 한화로 약 650만원 상당이다.
국내 유통업계도 지난해부터 어드벤트 캘린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호텔·명품업계가 대표적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크리스마스 스토리 앳 JW 패키지’를 선보였다. 디럭스 객실 1박과 조식뷔페, 어드벤트 캘린더를 포함했다. 미니어처 장식과 피규어도 들어있다. 딥티크는 서랍 디자인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였다. 26가지 향기가 담긴 상품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가성비’ 어드벤트 캘린더가 주목받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12일부터 어드벤트 캘린더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24개 초콜릿을 담았다.
편의점 3사도 적극적이다. GS25는 레고 2종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CU는 트리 모양의 하리보 어드벤트 캘린더를 내놨다. 11월 말 관련 상품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하리보, 트롤리 등 인기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한 어드벤트 캘린더를 판매한다. 무신사는 해리포터 어드벤트 캘린더를 한정 기간 판매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11~12월의 어드벤트 캘린더 검색량은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48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100까지 치솟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유통업계의 특수 중 특수이기에 PB(자체 브랜드)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준비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