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내년 31개 대회 개최..상금은 역대 최대인 1억 3200만 달러

LPGA투어가 내년 31개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상금은 역대 최대인 1억 3200만 달러 규모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0일(한국시간) 33개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1억 3200만 달러(약 1937억원)로 구성된 2026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LPGA투어는 내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유럽과 미국간 대륙 대항전인 솔하임 컵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아람코 챔피언십 등 새로운 대회와 개최지도 추가됐다. 내년 투어는 총 13개 국가·지역과 미국 13개 주를 순회하며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1월 29일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메이저 대회 일정은 4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시작된다. 이어 6월 4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에서 US여자오픈이 개최되며 6월 말에는 미네소타주에서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이 이어진다. 7월 9일에는 프랑스에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고 7월 30일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에서 열리는 AIG여자오픈을 끝으로 5개의 메이저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아시안 스윙은 상, 하반기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반기 투어는 2월 19일 개막하는 태국의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을 거치며 치러지고 하반기에는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중국과 말레이시아,일본 등지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10월 22~25일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김세영이 내년에도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할 지 관심이다. 또한 황유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진출권을 확보했던 롯데 챔피언십은 10월 1~4일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시즌은 총상금은 1억 3200만 달러로 LPGA투어 역사상 최고액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상금만 8,200만 달러 이상이며, FM챔피언십은 440만 달러(약 64억 원)의 상금이 걸려 메이저 및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대회 중 최고 상금을 자랑한다. 또한 2026시즌에는 총 12개 대회가 상금 증액을 발표했으며 15개 이상 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에게 최소 보장 상금이 지급된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지금까지 LPGA투어가 이뤄낸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도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에 확정된 2026시즌 일정은 대회 코스 수준을 높이고 투어 동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물론 상금 확대를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LPGA투어 75주년인 2025년 이후에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과 효율적인 일정 속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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