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카야오 여행 안됩니다..국가비상사태 선포 연장

외교부 여행계획자,여행자,교민 당부사항

페루 국가비상사태로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주 곳곳에 군인들이 깔려있다.[AFP]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마추픽추 등으로 유명한 페루에 대해, 외교부가 여행 자제 및 출국권고에 나섰다.

25일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 기준으로, 페루 전역은 여행자제, 리마수도권과 카야오주는 현지 즉시 출국 권고 조치가 내려진 상태이다.

외교부는 페루 정부가 리마 수도권(Lima Metropolitana) 및 카야오 주(Provincia Constitucional de Callao)의 치안 불안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12월 20일까지 연장했다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페루당국은 국가비상사태 선포 기간 동안 군경과 지방정부가 공조하여 합동 작전을 펼칠 예정으로 개인의 자유와 안전, 주거의 불가침, 집회의 자유, 통행의 자유 등 일부 기본권이 제한한다. 영장 없이 수배자 검거 목적의 가택 진입 및 수색 강화,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분 확인 및 검문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치안 확립 및 대응을 위한 군경의 무기 사용이 가능해진다.

외교부는 페루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신분증(여권 등)을 항상 소지하고, 경찰이나 군인의 신분 확인 요구에 적극 협조를 하는 등의 행동수칙을 공지했다.

외국인 거주자나 방문객이 체류 자격이나 신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신분 확인 과정에서 벌금, 추방 등 행정처분을 즉시 받을 수 있으니, 비자나 체류 허가 기간을 확인하고, 불법 체류나 기타 이민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오토바이를 이용한 성인 두 명 이상의 통행은 금지되니 관련 규정 준수 ▷손상·위변조된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은 단속 및 압류 대상이므로, 해당 차량 운행 자제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공공기관 등에 대한 군경 합동 부대의 순찰이 강화되니 해당 지역 방문 유의 ▷인신매매, 불법마약, 불법무기, 자동차 부품 암시장에 대한 단속 작전이 실시되니, 관련 불법시장 지역 접근 자제 ▷불법 무기, 탄약, 폭발물, 폭죽 등에 대한 압수 작전이 실시되니, 관련 물품의 소지 및 판매에 관여 금지 등을 권고했다.

비상 및 긴급 상황 발생시 주페루대사관 영사과(업무시간 중 : 995-448-565 / 업무시간 외 긴급번호 : 998-787-454) 혹은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하면된다고 외교부는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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