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심’ 해싯 美백악관 경제위원장 “연준 의장 지명되면 기꺼이 봉사”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중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지목된다면 기꺼이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다 알려진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지명한다면, 기꺼이 봉사할 것”이라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몇몇 이야기가 유출됐고, 그걸 보면서 정말 기뻤던 점은 무엇보다 대통령이 훌륭한 후보자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들 중 누구든 현 상황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연준 의장 후보는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 연준이 유지하고 있는 양적긴축에 반대되는 기조를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파월 의장을 ‘제롬 너무 늦은 파월 의장’이라 비꼬며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트럼프의 ‘복심’으로 꼽히는 해싯 위원장도 파월 현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경제 정책에서 트럼프의 ‘손발’이 되어 움직여준다는 점에서 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졌다.

기존 언론 인터뷰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점에 대해 모호하게 답해왔던 해싯 위원장이 이날 “지명되면 기꺼이 봉사하겠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차기 의장 지명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차기 연준의장 유력’ 보도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결단이 가까워졌다는 게 분명해지자 시장이 정말 반겼다”며 “시장은 연준에 새로운 사람을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새 인물을 지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블랙 프라이데이(28일)가 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비자들의 쇼핑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아래 소득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추가 소득이 생기고 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다시 매장을 다시 찾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소득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빠르게 늘었고, 그것이 이러한 폭발적 판매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내년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등으로 인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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