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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라운드 도중 16번 홀에서 경기중인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108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후 핀 포지션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를 보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셰플러는 15일(미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한 후 코스 셋업과 핀 위치에 대해 “오늘 핀 위치는 투어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셰플러는 “오늘 핀 위치 대부분은 황당했다”며 대회조직위가 핀 위치를 한계치까지 밀어붙인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오늘 핀 셋업은 투어에 데뷔한 이후 가장 어려웠다”며 “여기에는 악명 높은 난이도의 US오픈이나 오크몬트에서의 경험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특정 홀의 핀 위치를 두고 “마치 마이크 위에 핀을 꽂아둔 것 같다”거나 “가장 높은 정점에 핀이 있었다”고 묘사했다. 셰플러가 가장 구체적으로 언급한 곳은 215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4번 홀이었다. 핀이 그린 내 아주 좁고 솟아오른 부분에 꽂혀 있어 공을 세우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는 시속 32~48km에 달하는 강풍과 딱딱해진 그린 상태가 결합되면서 정교한 샷을 구사해도 홀 근처에 공을 붙이는 것이 불가능했다. 셰플러는 그래도 “불공정하다기보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시험이자 풀어야 할 퍼즐 같았다”고 받아들였다.
셰플러는 이날 초반 4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고전했으나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최종 1오버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다.
김시우는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공동 49위에서 공동 9위로 4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그러나 임성재는 이날도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오버파 145타로 공동 84위를 기록해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양용은은 7오버파 77타를 쳐 중간 합계 9오버파 149타로 공동 127위를 기록해 컷오프됐다.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알렉스 스몰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민우(호주)는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크리스 고터럽(미국), 스테판 야거(독일)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