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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2026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2-2 동점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가 높게 점프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집념으로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았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이 되도록 골을 넣지 못 했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처음인 이집트에게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이대로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다.
늘 팀 승리를 이끌던 메시가 전반에 침묵했던 게 원인중 하나다. 이날 메시는 전분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동점골이 되지 못하고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르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PK 실축은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에 이어 두 번째다. 전반 31분에는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페널티킥 실축 뒤 메시는 굳은 표정으로 변했다. 낙담하거나 포기하는 대신 더욱 경기에 집중했다.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만회골의 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 38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안에 넣으며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비로소 굳은 얼굴 표정도 풀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르헨티나의 결승골로 승리가 확정되자 메시는 눈물을 쏟아내며 감정을 쏟아냈다. 질 뻔한 경기를 이겼다는 감격과 실수를 만회했다는 안도감이었다. 동료들이 이날 승리 후 그를 헹가래 친 것도 그가 느꼈을 책임감과 압박감에 대한 격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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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2026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2-2 동점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가 감정에 겨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AP] |
이날 맹활약으로 다 진 경기를 뒤집은 메시는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이번 대회 8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를 1점 차로 제치고 득점 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선 그는 월드컵 통산 21호골로 이 역시 굳게 1위를 지켰다.
아울러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포함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최초로 본선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6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 1골, 2014년 브라질 대회 4골, 2018년 러시아 대회 1골, 그리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무려 7골을 퍼부으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나선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는 8골로 나이가 무색하게 단일 대회 개인 통산 골 기록도 넘어섰다.
메시가 잔여 토너먼트 경기에서 2골만 추가하면 1970년 게르트 뮐러(독일 10골) 이후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은 1958년 쥐스트 퐁텐(프랑스)이 기록한 13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