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빌보드 200’ 53주째 차트인…푸시캣돌스 이후 21년만 대기록

캣츠아이 [하이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팝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8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발매된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28위에 오르며 통산 53주째 차트인을 기록했다.

여성 그룹의 앨범이 이 차트에서 1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킨 것은 무려 21년 만이다. ‘빌보드 200’에서 1년 이상 롱런한 걸그룹 앨범은 2005년 발매된 푸시캣 돌스(The Pussycat Dolls)의 데뷔 음반 ‘PCD’가 마지막이었다.

당대 미국 팝음악계를 풍미한 대선배들의 뒤를 잇는 캣츠아이는 현지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주류 걸그룹’의 부활을 알렸다. 음반의 지속적인 인기는 음원 차트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캣츠아이는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에만 무려 5곡을 올려놓으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올해 초 ‘가브리엘라(Gabriela)’가 21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을 시작으로 ‘핑키 업(PINKY UP)’(28위), ‘인터넷 걸(Internet Girl)’(29위), ‘난리(Gnarly)’(82위) 등이 잇달아 차트를 강타했다. 지난달엔 하이브의 동료 걸그룹인 르세라핌, 아일릿과 손잡고 발표한 깜짝 컬래버레이션 싱글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로 ‘핫 100’ 38위에 안착했다. 올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K-팝 걸그룹의 곡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캣츠아이의 활약은 놀랍다 .연초 개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 격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포함해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지난 5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는 ‘올해의 신인’ 등 3관왕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코첼라, 롤라팔루자, 거버너스 볼 등 세계적인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돌며 압도적인 라이브 역량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무대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티켓 파워도 급상승했다. 오는 9월부터 10개국 27개 도시(총 31회)를 순회하는 첫 북미·유럽 투어 ‘더 와일드월드 투어(THE WILDWORLD TOUR)’는 예매를 시작한 지 단 48시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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