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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홍명보 전 감독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사과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청문회에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9일 홍 전 감독은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음에도 월드컵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했다”며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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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으로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임세준 기자 |
홍 전 감독은 그동안 침묵한 이유에 대해 “월드컵이 끝난 뒤 제게 가장 먼저 주어진 일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며 “대표팀의 결과는 감독인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더해졌다”며 “함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행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며 “그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22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홍 전 감독은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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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홍 전 감독은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글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