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홍명보, 국회 청문회 출석 뜻 밝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최종 34위)을 내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홍명보장학재단 고위관계자에게 ‘청문회가 진행되면 가려고 한다’는 의사를 직접 전했다.

국회는 오는 22일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 중인데, 홍 전 감독이 해당 날짜를 언급하며 출석 요청이 오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특히 홍 전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문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지난 1일에도 해당 매체에 자신을 향한 비난이 지속되는 데 대해 “억울한 건 별로 없다. 제가 감독이니, 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며 감독으로서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직후 멕시코 현지에서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다.

당시 홍 전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을 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기대하셨던 결과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퇴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없이 입장문만 발표한 뒤 퇴장하고, 귀국 당시에도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 않아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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