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무역 협상 대표 화상통화 “협력 늘리고 문제 축소해야”

허리펑, 베선트·그리어와 통화
“협상 성과 이행상황 긍정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미중 경제무역 협상 대표가 화상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안정·개선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저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통화를 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과 11월24일 통화에서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다음 단계의 실질적 협력과 경제무역 분야 상호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심도 있고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양국 대표들이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상 성과 이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계속 잘 발휘하고, 협력 목록을 지속해서 늘리고 문제 목록은 축소해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개선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공안부도 마약 단속 협력과 관련해 미국과 계속 소통하며 공동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전날 대변인과 기자 간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내고 “양국의 마약 단속 부처는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에서 이룬 중요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하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전개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공안부는 “양측은 또한 여러 사건에 대해 공동 수사를 진행했다. 양국의 부처 간 마약 단속 작업팀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화상회의를 열어 업무 진척 상황을 공유하고 다음 단계 협력의 우선과제를 논의했다”면서 “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미국과 협력해 글로벌 주요 마약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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