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문제 해결 안돼…연대 없다”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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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8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5 트럼피즘 향방과 대한민국의 선택’ 국제 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야권 연대 가능성이 ‘통일교 특검법’ 공동 추진 등을 계기로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손짓을 내미는 반면 개혁신당은 일단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진정한 국민적 요구는 더불어민주당이 2 특검과 1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의힘은 2개의 특검법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통일교 특검과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 그리고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건 관련 국정조사를 고리로 여권을 압박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통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을 통해 통일교 유착 사건 은폐와 아울러 인권 유린 수사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준비한 특검 법안을 갖고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곧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긴밀한 야당 간 조율을 거쳐 특검 법안을 마무리해 조만간 공식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법 발의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민주당을 겨냥한 통일교 특검 도입을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는데, 장 대표가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방선거까지 약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야권 연대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여권과의 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팬덤의 지지세 등을 필요로 한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낸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 지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야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양당 간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안 한다고 하면 진짜 안 하는 거고, 대선 때도 총선 때도 (국민의힘과 연대를) 안 했다”며 “이번에 다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에서 제가 그 당을 나올 때 있었던 문제들이 해결된 것도 없을뿐더러 더 심화되고 있다”며 “저는 기대치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