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문화 대거 한국 상륙..현지선 미쉐린 미식 확장

청계천 빛초롱 축제를 더욱 빛내고 있는 6m 높이 프라하 구시가지 시계탑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가 18일 낮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한국-체코간 문화교류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체코관광청, 주한체코대사관, 주한체코문화원은 최근들어 체코 문화·관광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잇따라 론칭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한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체코관광청은 미쉐린 가이드 체코 전역판이 공식 발간돼 세계적인 체코 미식 식당이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도 전했다.

18일 체코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더현대 서울에서 ‘알폰스 무하: 빛과 꿈’ 전시가 개막한 데 이어, 12월 12일에는 6m 규모의 ‘프라하: 구시청사 탑과 천문시계’ 등이 2025서울빛초롱축제에서 점등됐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체코 유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며, 대한항공 웹사이트를 통한 공동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알폰스 무하 여인 그림의 실제 모델이 된 모라비아 소녀

체코관광청은 이러한 문화 프로젝트들을 통해 프라하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는 개회사에서 “체코는 여행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나라”라며, “역사와 낭만, 미식과 편리한 접근성이 어우러진 체코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체코관광청과 프라하시 관광청은 대한항공과 협업해, 프라하 직항 노선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인천 출발 프라하행 편도 및 왕복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7%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한항공 체코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프라하의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겨울 여행 정보와 함께, 프라하 비지터 패스20% 할인 코드, 마뉴팍투라 및 프라하 초콜릿 10% 할인 쿠폰 등 실질적인 여행 혜택도 소개하고 있다.

유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주한체코문화원 제공]

이에 대해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은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일수록 체코에서 더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프라하의 문화적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한체코문화원은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체코의 유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전시 ‘베셀레 바노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1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미샤 에마노브스키 주한체코문화원장은 “‘베셀레 바노체!’는 체코 유리 공예의 전통을 밀도 있게 담아낸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섬세한 디테일과 장인정신에 집중하며 체코 유리 공예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체코의 유리 오너먼트 제작사 일곱 곳의 작품이 소개되며, 그중 라우티스(Rautis) 사는 유리 비즈를 이용해 오너먼트를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전통 방식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유일한 공방이다. 이 역사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라우티스 사는 별도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체코의 아름답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관광청-대한항공 공동프로젝트 ‘여행이 예술이 되는 곳, 프라하’

한편 최근 체코 현지의 마리안스케 라즈녜에서는 체코내 미쉘린 레스토랑 선정 및 스타 수여식이 진행됐다.

별점, 빕 구르망, 그린 스타를 획득한 식당이 프라하 24개를 뜃어넘여 체코 전역으로 확대됐다.

체코관광청 프란티셰크 라이슈뮐러 청장은 “미쉐린 가이드와의 협력은 체코를 역사 유적, 자연 경관, 다양한 액티비티 목적지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미식 여행지로 구축하는 데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이다. 체코 셰프들의 창의성, 지역 식재료 활용, 전통 요리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미쉐린 가이드 체코 단독판에는 총 79개 레스토랑이 등재됐으며, 이 중 30곳 이상이 미쉐린 공식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쉐린 2스타 1곳(신규), 미쉐린 1스타 8곳(신규 6곳 포함), 빕 구르망(대중적 맛집) 18곳(신규 15곳 포함), 그린 스타 4곳(신규)이다.

최근 체코 현지에서 열린 미쉘린 가이드 세레모니

미쉐린과의 협력에는 마크로 체코(Makro Czech Republic)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교육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Makro GEN), 지역 농산물 프로젝트(Czech Fields), MAKRO 체코 가스트로 페스트와 같은 대형 산업 행사 등을 통해 오랫동안 체코 미식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관광청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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