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배움터’ 통해 AI시대 디지털 소외 문제 해결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교육 인원 42만명
디지털 취약 계층 AI 및 모바일 앱 활용 교육


부산시는 올해 시민 7만여명에게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어르신 대상 부산이즈굿 앱 교육 모습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시는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 결과, 올해 7만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배움터’는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6개 구·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도서관 2층 소담방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12호 등 2개 거점센터를 비롯해 구·군 정보화교육장 등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운영됐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생성형 AI 확산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특히 올해에는 총 7만646명이 교육을 수료해 목표 대비 162%를 달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교육 인원은 42만명에 달한다.

디지털배움터는 교육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병행했다. 대표 사례로 부산 골드테마거리 소상공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상인회 회의실을 찾아가 진행한 교육이 있다. 바쁜 상인들을 위해 ▷외국인 손님 응대를 위한 AI 번역 활용 ▷AI를 활용한 우리 가게 홍보 영상 제작 등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시책 연계 맞춤형 교육으로 ‘부산이즈굿 동백전’ 앱 활용 교육도 진행했다. 구·군별 정보화교육장을 활용해 총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앱 설치부터 행복마일리지 적립까지 전 과정을 실습 위주로 교육했다. 특히 혜택은 알고 있지만 사용이 어려워 소외될 수 있는 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큰 호응을 얻었다.

조영태 시 행정자치국장은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디지털배움터 교육이 전국 최고의 달성률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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