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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산투스 포워드로 나선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상대팀 크루제이루 수비수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정상급 기량에 잦은 부상을 끼고 사는 ‘최강 유리몸’ 네이마르 주니오르(33·브라질)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택했다.
소속팀 산투스 FC는 22일(현지시간) 네이마르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날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마테르 데이 노바 리마 병원에서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 닥터이기도 한 호드리구 라스마우 의사가 집도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후 바로 퇴원, 즉시 재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홈페이지 역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선수(네이마르)는 잘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후 부상으로 두 시즌 동안 단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을 쓴 네이마르는 지난 2월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 산투스로 이적했다. 이어 6월에 다시 6개월 계약을 연장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네 차례 부상을 당하는 등 몸 상태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부상은 안고서도 팀의 잔류를 위해 출전을 강행, 3연승을 이끌었다. 그 덕에 산투스는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회복 속도가 빠른 관절경 수술을 받은 덕에 회복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가능해진다. 그는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섰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79골)인 네이마르는 2023년 이후 잦은 부상 탓에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생애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향한 꿈은 접지 못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고 브라질에 우승컵을 가져오겠다. 안첼로티 감독, 제발 도와달라”라고 대표팀 발탁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몸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한다면 소집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